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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은 왜 반대로 움직일까? 기준금리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실행의 힘 2020. 3. 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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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은행 대출이자율, 채권금리, 부동산 등 경제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습니다.

 

 

채권시장에 관한 투자론을 배우면서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이 역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는데요. 오늘은 채권가격이 올라가면 채권수익률은 하락하고 채권가격이 내려가면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것이 기준금리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 두가지 사실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채권관련 뉴스기사나 보고서, 금융권에서 채권 시장을 다룰 때 말하는 가격과 금리는 채권증서에 쓰인 액면가, 표면이자율과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또 한가지 더 채권은 주식과 달리 일정 기한이 지난 뒤에 받을 수 있는 이익이 정해져 있는 금융상품이라는 것입니다. 주식의 경우 내가 살 때 이 주식이 오를 것이라 예상을 해서 사는 것이고, 내가 팔때 이 주식이 내릴 것이라 예상해서 파는 것입니다. 즉 미래의 주식 가격은 알 수 없고 오로지 예상을 통해 사고 파는 것이죠. 하지만 채권은 이와 다르게 수익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채권시장에서 다루는 가격과 금리는 무엇을 뜻할까요?

 

 

여기서 채권금리란 해당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보유할 때 얻게되는 투자수익률을 뜻합니다. 그리고 채권가격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해당채권의 매매가격을 말합니다. 종이 위에 적힌 액면가와 액면이자율은 시장상황의 변화와 관계없이 항상 그대로를 유지합니다. 시장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변화하는 것은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입니다. 그래서 금융사 등에서 말하는 채권시장의 가격과 금리는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가격과 만기 보유시 얻게될 수익률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채권수익률이 올라가면 그에 따라 채권가격이 올라가야 하고 채권수익률이 떨어지면 채권가격이 내려가야하는 게 정상일것 같은데 왜 반대로 움직일까요? 주식이나 부동산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가격과 수익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말이죠. 이것이 채권시장에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채권은 주식이나 부동산 상품과 달리 일정 기한 뒤에 받을 수 있는 수익이 이미 정해져있기 때문입니다. 만기 때까지 보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채권을 싸게 사면 살수록 수익률이 올라가고 비싸게 사면 살수록 수익률을 내려갑니다. 즉, 채권의 가격과 채권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액면가가 100만원이고 만기 1년 액면이자율이 5%인 채권이 시장에서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지금 100원에 채권을 사서 1년을 기다리면 1년 뒤 105만원을 받는 채권입니다. 그렇다면 이때 만기까지 보유시 채권수익률은 5%가 됩니다. 그런데 채권시장에서 똑같은 채권이 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시다. 지금 95만원에 사서 1년뒤 105만원을 돌려주는 채권은 그 수익률이 약 10%가 됩니다. 1년 보유시 받게 될 가격이 105만원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채권가격이 10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해봅시다. 현재 105만원에 사서 1년 뒤 105만원을 그대로 받는다면 채권수익률은 0%가 됩니다. 결국 채권가격이 낮아지면 채권의 수익률은 높아지고 채권가격이 높아지면 채권수익률이 낮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가격이 변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대부분의 상품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채권가격이 변동합니다. 수요가 공급에 비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더 적다면 가격은 내려가죠. 정부, 공공기관, 금융기관, 지방자치단체, 주식회사 등 대규모 발행처가 공급하는 채권의 물량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큰 변동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의 가격은 채권을 얼마나 찾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요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 이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다양하게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한 요인이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에는 앞으로 그 나라의 경제가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에 대한 예측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또한 기준금리는 채권 뿐 아니라 모든 투자상품의 수익률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입니다. 기준금리의 변동에 따라 은행등 민간금융기관의 시중금리도 같은 방향으로 변동합니다.

 

 

앞선 예를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액면가 100만원, 액면이자율5% 만기 1년의 채권이 있습니다. 지금 시중금리가 3%라면 은행에 돈은 맡기는 것보다 이자율이 더 큰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래서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죠. 만약 시중금리가 3%에서 2%, 1%로 더 떨어진다면 채권수요가 더 높아져 채권가격은 더 오를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시중금리도 올라 7%금리라고 한다면 5%인 채권의 이자율보다 은행이자율이 더 높으므로 채권의 수요는 떨어지게 됩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으로 수요가 몰려 채권가격은 하락하고 또한 새로 발행되는 채권들은 높아진 금리수준을 반영해서 더 높은 이자율을 제시하기 때문에 기존의 채권의 인기는 떨어지기 때문에 더 채권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채권가격과 채권금리는 왜 역방향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내용를 알아보았습니다.

 

 

기억해야할 사실은 채권시장에서 말하는 가격과 금리는 액면이 아닌 채권가격과 채권만기수익률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채권은 만기 시 수익이 이미 정해져 있는 금융상품이다. 이 두가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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